이은은 13일 방송된 SBS ‘오 마이 베이비(오마베)’에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재벌가 며느리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2009년 1월 결혼 후 잠정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만큼 그녀는 물론 그녀의 남편과 시댁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이은의 남편은 프로골퍼 권용 씨로 70만 평 골프 리조트 상속자. 이은은 남편을 만난 계기에 대해 “스쳐 지나가 듯 잠깐 인사를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내 지인과 남편 지인 장수원이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며 “남편이 장수원을 통해 나를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은은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했는데 천생연분 같았다”며 “1년 열애 끝에 결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 폐백할 때 시아버지가 아이 셋 낳으라고 했다. 나도 모르게 시아버지 말을 따랐다”며 웃었다.
이은의 시아버지는 1980~1990년대 신도시 개발 당시, 레미콘 사업 등 국내 굴지 건설사업을 주도했던 아일랜드 리조트 그룹의 권오영 회장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은 시부모님, 세 아이들과 밖에 나가 점심 식사를 했다. 식사 전 이은의 시아버지는 기도를 하고, 며느리에게 새해 덕담을 건넸다.
그러던 중 사이버지는 이은에게 “세 아이를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 말에 이은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은은 “사실 아이들 아토피가 만질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 일반인 보다 수치가 30배나 높았다”면서 “워낙 건조해서 피부가 단단할 정도였다. 아기가 괴로워서 잠을 못자더라”고 털어놨다.
이은은 “안 해본 게 없었다. 음식 먹일수 있는 게 없었다. 먹일 수 있는 건 콩, 팥, 두부 이런 것이었다”면서 “아버지가 표현은 안했지만 내 마음을 알고 있었구나, 헤아리고 있었구나 싶었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은이 살고 있는 집도 공개돼 화제가 됐다. 70만 평 대지의 리조트에 위치한 이은의 집은 그야말로 저택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한 상당한 규모의 집이었다.
실제로 이은의 집이 위치한 SBS 드라마 ‘야왕’에 나온 리조트다. 헬기 착륙장이 있는 것은 물론, 골프장과 말 목장이 주변에 위치해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