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의 10집 리패키지 앨범 유통사인 CJ E&M 관계자는 1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코어 측에 대한 정산 오류를 인정하고 명확하게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코어 측은 이승철 측이 자사가 자체 제작한 드라마 ‘에덴의 동쪽’ OST ‘듣고 있나요’와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OST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제작사 승인 없이 자신의 리패키지 앨범에 수록 후 판매하고, 해당 서비스 분을 유통사(CJ E&M)으로부터 1억 원 정도의 금액을 단독으로 정산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이승철 및 소속사 백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이승철 측은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철과 백엔터테인먼트는 음원을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없다. 이승철과 백엔터테인먼트는 CJ E&M으로부터 음원정산을 받은 사실도 없다”면서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악의적 보도자료 유포행위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맞대응을 알렸다.
이에 코어 측은 다시 한 번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철 측은 CJ E&M으로부터 음원을 정산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10집 리패키지 앨범에 제작사 승인 없이 불법으로 수록한 ‘듣고 있나요’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2곡을 백엔터테인먼트가 CJ E&M으로부터 받았던 선급금에서 상계 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을 했다”고 밝히며 공방을 이어갔다.
이승철 음원 무단 사용 논란 관련, 유통사인 CJ E&M의 입장은 어떨까. 관계자는 “코어 측에 대한 정산 오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사실을 지난해 10월 알게 돼 당시부터 계속 코어 측에 정산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산은 정확한 금액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 부분은 이승철 측이 아닌 CJ E&M에서 책임지고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코어 측이 제기한 ‘상계’라는 표현에 대해 CJ 측은 “이승철은 CJ E&M의 음반 부문 전속 가수이기 때문에 선급금 상계라는 표현이 맞지 않는 관계”라며 “통념상 정산이 발생하지 않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또 음원 무단 사용 논란에 대해서도 관계자는 “법률적 검토를 모두 마친 상태로 코어 측에 정산을 해주면 정리되는 문제”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