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나’ 이범수, 아내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윤아 마음 거절

[MBN스타 남우정 기자] 이범수가 윤아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에선 권율(이범수 분)이 자신에게 고백한 남다정(윤아 분)을 자신과 아내가 처음 만난 대학교로 불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율은 남다정에게 첫사랑에 대해 물었고 “아내는 내 첫 사랑이다. 남다정 씨와 달리 여리고 부서질 것 같은 사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다정 씨가 날 좋아하는 건 동경이나 연민이다”라고 다정을 단념시키려 했지만 남다정은 “연민이나 동경이라고 치자. 그런 것도 안되는거냐?”고 변함없는 마음을 고백했다.

↑ 사진=KBS ‘총리와나’ 방송캡처

권율은 “난 남다정 씨보다 나이도 많고 경험도 해봤다. 다 겪어봤기 때문에 그 어떤 기대도 환상도 없다. 그래서 이제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권율은 “아직도 사모님을 사랑해서 그러냐?”는 다정의 질문에 “난 아내를 용서할 수 없었다.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나와 아이들을 버리고 미국으로 떠나려 한 것은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영원히 떠나버린 것은 용서 못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의 마지막말은 외로웠다는 말이었다. 아내를 그렇게 만든 건 나다. 아내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랐다. 이런 내가 누군가를 좋아할 자격이 있을까 싶다”며 “남다정 씨보고 나도 두근거리고 설?�� 하지만 난 이제 용기가 없다. 또 다시 누군가를 외롭게 할까봐 두렵다”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고 다정은 눈물을 흘렸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