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이미지 변신이란 쉽지 않은 도전이다. 대중들은 새로운 모습을 원하지만, 그 변신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질타의 목소리 또한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 리스크에도 숨겨놓았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전 앨범 콘셉트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돌아온 가수들이 있다.
이전 앨범에서 파워풀한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동방신기는 10주년 기념 앨범 ‘텐스’를 통해 좀 더 대중적인 모습을 뽐냈다.
그들은 어두운 모습이 아닌 화려한 음악에 어울리는 다양한 세트장을 배경으로 줄을 튕기며 연주하고, 줄로 권투장 링을 만들고, 줄에 묶인 마리오네트를 표현하는 등 완성도 높은 고난도 라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한 장면을 연출하는 스톱모션,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돼 만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주는 로토스코핑, 개별 촬영 후 합성을 통해 디테일한 영상미를 살리는 모션 컨트롤 카메라 등 다양한 촬영 기법을 통해 비현실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한 느낌을 살린 풍부한 볼거리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게 무슨 일이야’를 외치며 무대위 개구쟁이 같았던 비원에이포(B1A4)는 두 번째 정규앨범 ‘후 엠 아이’(WHO AM I)에서 성숙한 겨울 남자로 변신했다. 신나는 댄스곡이 아닌 감성 댄스를 선보이는 그들의 모습은 누나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비원에이포는 MBN스타와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면서 “저희가 생각하는 느낌, 글들을 꼼꼼하게 보시면 비원에이포가 어떤 생각과 감정으로 노래를 만드는구나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번 앨범은 수록곡 12곡 중 타이틀 곡 ‘론니’(LONELY) 외 8곡에 B1A4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여, 데뷔 이후 꾸준히 쌓아온 비원에이포의 음악적 역량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원에이포 정규2집 ‘후 엠 아이’는 그들의 이야기를 음악과 인터뷰로 ‘추억’ 이라는 테마 속에 음악적으로 표현한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월 3일 정오 ‘1004’을 포함한 첫 정규 앨범 ‘퍼스트 센서빌리티’ 전 곡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공개하며 본격적인 여심 공략에 나서는 그룹 비에이피(B.A.P)가 섹시남으로 거듭났다. 이전 앨범에서 그들은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비판하는 ‘전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공개된 그들의 첫 번째 정규 앨범 ‘퍼스트 센서빌리티’(First Sensibility) 단체 이미지와 앨범 재켓을 보면 타이틀곡 비에이피는 단체로 블랙 세미 수트 스타일을 선보이며 완연한 성숙미를 물씬 풍겼다.
은발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막내 젤로, 메이크업과 헤어 모두 댄디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드러낸 멤버들 모습 역
소속사 관계자는 변신의 이유에 대해 “퍼시픽 투어와 일본 투어 등으로 다양한 무대와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해져 돌아온 비에이피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첫 ‘감성의 기록’에 대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