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정엽은 ‘푸른밤 정엽입니다’ DJ에서 하차한다.
2010년 10월 18일, 문지애 전 MBC 아나운서 후임으로 ‘푸른밤’지기로 발탁된 정엽은 약 40개월 동안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감성 음악 프로그램의 대표 주자로 활약해왔다.
정엽은 특유의 감미로우면서도 편안한 음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싱어송라이터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DJ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배우들’ 코너를 통해 라디오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정엽은 최근 ‘여행의 발견’ 등의 코너를 직접 기획,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정엽은 향후 브라운아이드소울 및 솔로 활동 등 음악 작업에 보다 전념하기 위해 ‘푸른밤’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 방송일은 2월 2일이다.
‘푸른밤’은 성시경을 시작으로 알렉스, 문지애 아나운서에 이어 정엽이 활약해 온 MBC 심야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이다. 현재 제작진은 정엽의 후임 DJ를 물색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