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나문희와 할리우드 배우 빌 나이가 나이를 잊은 채 스크린에서 맹활약 중이다.
지난 22일 개봉한 ‘수상한 그녀’는 스무살 꽃처녀(심은경 분)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나문희 분)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극에서 나문희는 욕쟁이 할매 오말순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나문희는 현재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안계심 역으로 “에효효효효” “6.25때 난리를 난리도 아니었다” 등 개성만점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드라마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원로배우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나문희는 ‘왕가네 식구들’로 바통을 이어받아 대세 배우대열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좀처럼 스크린에서 볼 수 없던 그녀의 명불허전 연기를 ‘수상한 그녀’ 덕분에 볼 수 있어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젊은 배우들과의 연기조합도 기가 막히다.
한국의 나문희가 스크린에 등장했다면 할리우드의 빌 나이도 신작 ‘프랑켄슈타인-불멸의 영웅’(이하 ‘프랑켄슈타인’)으로 ‘어바웃 타임’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대표 로맨스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엉뚱한 록스타를 연기했던 빌 나이. 그는 그간의 열정적인 연기 인생을 알 수 있는 진중함으로 남우조연상을 3번이나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어바웃 타임’에서는 자상한 아버지로 등장해 감동을 안겼다. 그랬던 그가 ‘프랑켄슈타인’에서는 화면을 장악하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빌 나이의 변신 덕분에 관객들은 절로 미소를 짓게 되며, 그의 변신이 반갑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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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