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 새롭게 선보이는 ‘생존다큐 生고생’은 극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다룬 리얼 생존다큐. 미지의 땅에서 펼쳐지는 최강 생존기를 그려내며 현재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방송에서 여호민은 툰드라 최후의 유목민 ‘네네츠족’의 삶에 도전한다.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은 1년 중 7개월이 영하 60도를 오르내린다. 겨울이든 한여름에도 기온이 영상 5도에 불과한 혹한 지역이다. 북쪽 세상에서 가장 추운 땅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유목민들은 약 1500 마리에 달하는 순록을 방목하며 일년 내내 거친 야외에서 살아간다. 방송은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공생하며 스스로 생태계의 일부로 살아가는 ‘네네츠족’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드넓은 툰드라의 설원을 오가는 여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는 후문이다. 서울에서 출발해 약 나흘만에 도착한 한 겨울 툰드라의 살인 추위에 여호민의 얼굴에는 얼음까지 생겼다는 후문이다.
또 허리까지 차오른 눈 때문에 걷기도 힘든 영하 40도의 강추위 속에서 ‘네네츠족’과 함께 순록을 방목하는 것은 물론, 식량을 구하기 위해 사냥에 나섰다. 이동식 숙소인 ‘춤’ 관리와 땔감용 나무 구하기, 도끼질, 순록가죽 손질 등을 체험하며 이들의 삶 속에 자연스레 동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들 가족들과 소소한 장난을 건네며 스스럼 없이 어우러져 끈끈한 정을 나눴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여호민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고단한 유목생활과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삶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그들을 보면서 새삼 나의 일상과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