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비진아, 유닛 이름 끝내주지 않아요?”
지난 24일 진행된 KBS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사전 녹화를 마치고 내려온 비진아, 비와 태진아가 MBN스타와 만난 자리에서 앞에 언급한 말을 하며 ‘하하’ 웃는다. 트로트계의 대부와 남자 솔로 가수의 대부의 만남은 이날 음악프로그램 대기실에 핫이슈였다.
비가 무대 위에서 입은 복장을 그대로 입고 빨간색 키스마크까지 비로 완벽 변신한 태진아의 모습에 가요계 관계자들은 감탄을 보냈다. 카메라 리허설 영상이 나오자,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그들의 모습을 보기 모니터링 TV로 몰려들었다.
↑ 사진=비 인스타그램 |
“이 영상을 팬 카페에서 봤다. 안티들은 그 영상을 보고 웃기고 놀림감으로 생각하겠지만, 팬들은 진짜 좋아하더라. 나 역시도 진짜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미국 영화사에 연락해서 스케줄을 늦춰달라고 했고, 태진아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 영상을 봤냐고 여쭤봤더니 선생님도 아는 기자 분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으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함께 하시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고, 흔쾌히 수락하셨다”(비)
“이런 무대에 서는 자체가 기분이 참 좋다. 대한민국 가요계에 새로운 기폭제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오케이했다. 요즘 가요프로그램에는 이젠 아이돌만 나오지 않냐. 그런데 이런 무대에 우리들이 서서 함께 무대를 한다면 가요계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했다. 그리고 동년배 가수들에게 희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특집이 아닌 정규 프로그램에서 이런 콜로보레이션이 이뤄진다니, 비가 큰 역할을 한 것 같다”(태진아)
↑ 사진=음악중심 캡처 |
“연습은 어제 밤에 했는데, ‘언제 어디서든 한번은 만나겠구나’해서 미리 연습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노트북을 켜놓고 비 댄스 연습 영상을 보면서 연습했다. 연습실에서 딱 두 번 연습하더니, 비도 맘에 들었는지 한 번만 더하고 정리하자고 하더라”(태진아)
태진아의 숨겨진 댄스 본능에 비는 환한 웃음과 박수를 보냈다. 그는 “안무를 할 때는 소울이 있어야 한다. 선생님은 그냥 추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춤이다. 저보다 훨씬 좋다. 댄스가수 정도다. 비트 타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고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비는 “태진아 선생님이 나보다 몇 십 년 선배이시고 처음에는 좀 부담스러운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까 서로 윈윈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렇게 대선배님과 언제 호흡을 맞춰보겠냐. 그리고 선생님도 이런 털코드에 악세서리를 언제 해보시겠냐”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옆에서 말을 듣던 태진아는 “의상이 모두 비의 것”이라면서 의상와 장신구들을 자랑했다.
비와 태진아는 “요즘 사는 게 힘들지 않냐. TV를 틀어도 우울한 소식만 나온다. 대중들이 우리로 인해서
비는 이번 주 음악 방송을 통해 태진아와의 특별무대를 선보이고 26일 ‘인기가요’의 방송 직후 영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