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TV 예능 프로그램이 세계화 바람을 타고 있다. 최근 들어 KBS ‘별친구’와 MBC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이하 ‘집으로’) tvN ‘꼬꼬댁 교실’ 등 탈북인들, 아마존원주민,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예능프로그램의 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예능 프로그램의 변화는 상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집단의 공존, 농어촌 등 소외지역에 대한 관심 등이 방송사의 새로운 소재 발굴과 맞아 떨어진 결과다.
↑ 사진="별친구" 방송캡처 |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집으로’는 한국의 가족과 아마존의 가족이 홈스테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는 과정을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따뜻하고, 서로의 문화를 새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따뜻하고 착한 예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아마존 가족은 4년 전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 소개된 야물루 가족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첫 회에서는 와우라 부족과 생활하게 된 최수종-하희라 부부와 서울에서 생활하게 된 야물루 가족의 만남이 그려졌다. 그 이후 점차 이들이 홈스테이를 하면서 겪게되는 일들을 현실적으로 그러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호평과 달리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KBS2 ‘해피투게더’, SBS ‘짝’에 밀려 시청률은 저조하다.
↑ 사진="꼬꼬댁 교실" 방송캡처 |
배우 김민준과 아이돌그룹 비스트 이기광을 비롯해, 리틀 싸이로 잘 알려진 황민우, 이유진, 강동민, 장예슬, 조예지 다섯 명의 아이들은 지난해 11월 말 8박 9일 일정으로 베트남 현지에 다녀왔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울고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프로그램은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글로벌을 내세웠다는 점과 함께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점까지 같다는 것이 문제다. 방송 후 대중들에게 공감과 소통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시청률면에서는 고배를 마시고 있다. 가슴 따뜻한 예능으로 호평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시청률로 인해 프로그램의 폐지 위기에 놓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재미와 웃음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또한 더불어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방송에 노출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과연 ‘문명과 동떨어진 아마존원주민들이 방송 출연하는게 실효성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들게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집으로’의 신정수 PD는 아마존 부족이 서울 생활을 하면서 겪게 될 어려움에 대해 “‘아마존의 눈물’에 나왔던 조에족은 문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