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올해 안에 새 앨범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률은 “어제부로 다음 앨범에 수록될 곡선별 작업을 끝냈습니다. 언제가 될 지는 해봐야 알겠지만 가능한 올해 안에는 들려드릴 수 있음 좋겠네요”라고 말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동률은 “몇 년 전에 써 놓은 곡들부터 최근에 쓴 곡들까지를 모두 모아 놓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맘이 오락가락 하곤 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음악,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음악과 팬들이 듣고 싶은 음악,... 늘 해오던 스타일의 음악과 새롭게 시도하고 싶은 음악 사이의 적당한 접점을 찾는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라고 오랜 작업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동률은 “결국 제 마음이 지금 현재 끌리는 것을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만, 20년 동안 음악을 해 오다보니 어릴 적 멋모를 때에 비해서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는 게 많네요”라고 적었다.
또 김동률은 “올해로 데뷔한지 20주년이 되었습니다. 20년 동안 줄곧 음악을 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참 감사한 일입니다”라고 감개무량함을 드러냈다. 그는 “어렸을 때는 그저 ‘멋진 음악’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요즘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네요”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MBC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인 김동률은 1994년 전람회로 데뷔, 아날로그 감성의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tvN ‘꽃보다 누나’에서 김동률 솔로곡 ‘출발’이 삽입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