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가 아이돌들의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퓨어아레나에서 2014 Mnet 음악캠페인 ‘레전드 100-송’(Legend 100-Song)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레전드100-송’에는 가히 ‘전설’이라 불리는 이들의 명곡들이 수록됐다. 눈길을 끈 점은 2000년 이후다. 2001년은 브라운아이즈 ‘벌써 일년’, 2002년 보아 ‘넘버원’, 2002년 부활 ‘네버 엔딩 스토리’, 2004 장윤정 ‘어머나’ 2007년 빅뱅 ‘거짓말’ 원더걸스 ‘텔미’, 2009년 소녀시대 ‘Gee’ 슈퍼주니어 ‘쏘리 쏘리’, 2012년 버스커버스커 ‘벚꽃 엔딩’ 싸이 ‘강남스타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 사진=CJ E&M |
이에 강희정 팀장은 “장르에 대한 배분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다. 노래 자체에 대해 평가하려고 집중했다”고 말했으며 신형관 상무 역시 “장윤정 ‘어머나’ 버스커버스커 ‘벚꽃 엔딩’은 그 시대를 대표한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H.O.T 이후로는 아이돌이 강세였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진모 평론가는 “물론 ‘나중에 어떻게 될 줄 알고 빅뱅, 원더걸스가 오르냐’는 비판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아이돌에 대한 해석보다도 최근 노래는 세대공감의 이미지가 중요하다. 소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그 노래들이 추억된다”며 “케이팝이라는 타이틀로 한류바람이 불었다. 한류에 의해 전체적으로 대중음악의 힘이 불어났는데 이에 기여한 것이 바로 아이돌 음악이다. 아이돌음악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거다. 레전드라는 타이틀이 적합한지는 모르겠으나, 기여도에 비례해 가치를 평가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평했다.
‘레전드100-송’은 각종 시상식과 음원차트 자료, 음악 전문 도서, 음악 전문가의 추천을 받은 노래 중 전문가 및 CJ E&M 관계자 의견을 통해 최종 후보곡을 선정했다. 음악 전문가 100인 심사위원은 후보곡에 대해 각각 대중성과 음악성을 기준으로 각각 50%의 점수를 배점한 후 이를 합산하여 상위 평점 100곡을 선별했다.
‘레전드100-송’에는 1964년 이미자 ‘동백아가씨’부터 신중현과 더맨 ‘아름다운 강산’ 송창식 ‘왜 불러’ 조용필 ‘돌아와요 부산항에’ 윤복희 ‘여러분’ 나미 ‘빙글빙글’ 들국화 ‘행진’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 이승철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이문세 ‘옛사랑’ 015B ‘아주 오래된 연인들’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 김광석 ‘서른즈음에’ 델리스파이스 ‘챠우챠우’ 등을 거쳐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까지 이름을 올렸다. ‘레전드100-송’은 오는 4일과 11일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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