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솔은 4일 오후 63컨벤션에서 열린 KBS2 TV소설 ‘순금의 땅’ 기자간담회에서 연인 홍광호 관련 질문에 솔직하고 담담하게 답변을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홍광호가 한국 뮤지컬 배우 중 최초로 영국 웨스트우드 무대에 진출하게 된 것에 대해“(홍광호가) 멀리 가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마음도 물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 역시 ‘순금의 땅’ 출연을 길게 해야 해 다행히 작품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나도 잘 되고 있고, 홍광호 역시 잘 돼 기분이 좋다. 참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로 마음으로는 늘 응원 하지만 아무래도 각자의 분야가 있기 때문에 특별하게 터치를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순금의 땅’은 1950년대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파주 임진강변에서 인삼 사업으로 성공하는 여장부 정순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강예솔은 극 중 힘든 환경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모든 걸 극복하고 주인공 ‘순금’ 역할을 맡았다.
한편, 강예솔의 연인 뮤지컬 배우 홍광호는 오는 5월 런던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투이(Thuy)’ 역으로 발탁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West End) 무대에 진출한다.
웨스트엔드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함께 연극, 뮤지컬의 명소로 불리는 지역이며,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 ‘오페라의 유령’이 바로 이 지역에서 탄생했다.
세계 배우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며 뮤지컬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가 주역으로 캐스팅 된 것은 홍광호가 처음. 그는 극 중 어린 시절 부모님들과의 약속으로 정혼한 ‘킴’과의 인연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만 끝내 거절당하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베트남 장교 ‘투이(Thuy)' 역을 맡아 연기를 하게 된다.
세계 4대 뮤지컬을 모두 탄생시킨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Cameron Mackintosh)는 배우 캐스팅에 철저하고 까다롭기로 명성이 높다. 그런 카메론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배우를 주역으로 발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