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카는 지난 7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신곡 ‘유 돈트 러브 미(You Don’t Love Me)' 무대를 꾸몄다.
이날 스피카는 검정색 민소매 투피스에 빨간색 하이힐을 신고 등장했다. 여느 걸그룹과 다를 바 없는 섹시한 옷차림과 미모인 줄 알았으나 남다른 포인트가 있었다. 멤버들의 엉덩이에 과도하게 큰 패드를 집어넣어 보는 이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은 것이다.
'유 돈트 러브 미'의 노랫말 중 일부인 '놀란 척 하는 네 눈이 (You don't love me) 어제 본 드라마처럼 뻔해(하)'지 않는 반전 무대인 셈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애초 뮤직비디오 촬영 중 코믹한 요소를 집어넣자는 의견이 있어 엉덩이 패드를 사용했는데, 음악과도 잘 어울린다며 반응이 좋아 본 무대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멋쩍어했다.
스피카의 '유 돈트 러브 미'는 1960, 70년대 흑인 음악에 모티브를 둔 반복적인 가사와 위트 있는 브라스 연주가 돋보이는 노래다. 이효리가 작사·작곡했다.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엉덩이 춤으로 주목받아 일약 스타로 도약한 걸그룹이 많다. 스피카가 그 계보를 이어갈 지 관심사다.
스피카는 9일 방송 되는 SBS ‘인기가요’에서는 1위 후보까지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들이 데뷔 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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