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형기가 아내의 류마티스성 관절염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10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에서는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 부작용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조형기는 “사실 아내가 난치성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며 “4년째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는 “스테로이드제를 하루라도 거르면, 엄청난 고통이 수반되더라. 그날 저녁부터 통증을 호소하며 엄청 고통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는 약을 챙기지 못한 채 해외여행을 떠났는데, 결국 항공 인편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수송해 현지 공항에서 받을 정도였다”고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조형기는 “두 달에 한 번은 피검사로 스테로이드제 용량을 조절하고, 당시 상황과 몸 상태에 따라 알맞은 복용량을 처방한다”며 “스테로이드제 용량을 줄이면 또 다시 통증으로 고통 받는다. 이러한 통증 때문에 다시 복용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자연 치료의학 전문의 서재걸 고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는 면역 억제제인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며 “치료를 위해 면역 억제제를 쓰지만, 다른 면역 체제 유지를 위해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는 면역억제 치료와 고른 영양섭취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 또 “장기복용 하거나 갑자기 끊으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급성 관절염의 경우 증상을 완화시킨 후 점점 양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고수 역시 “염증이 발생했을 때 스테로이드제만큼 강력하게 작용하는 약은 없다”며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상책이다.
‘황금알’은 이날 방송에서 ‘무병장수의 비결, 면역’이라는 주제로 ‘한쪽 몸만 아플 때는 대상포진을 의심해라’ ‘미세먼지 많이 마시면 관절염 걸린다’ ‘간에 쌓인 독이 면역력을 파괴한다’ 등 양·한방 고수들의 비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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