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름다운 재단이 18일 이효리의 자필 편지가 담긴 우편물 한 통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추위와 폭설로 마음까지 꽁꽁 얼 것 같은 요즘 다들 안녕하신지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몇 년간 해고 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을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잘 해결되길 바랄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고 전했다.
그는 "내 뜻과 달리 이렇게 저렇게 해석돼 세간에 오르내리는 게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며 "노동자 가족을 살리기 위해 학원비를 아껴 4만 7천원을 보냈다는 한 주부의 편지를 모금 홈페이지에서 읽고 부끄러움을 느껴 동참하게 됐다"고 동참이유를 밝혔다.
또한 "너무나 적은 돈이라 부끄럽지만, 한 아이 엄마의 4만 7천원이 제게 불씨가 됐듯 제 4만 7천원이 누군가의 어깨를 두드리길 바란다"며 "돈 때문에 모두가 모른 척하는
'노란봉투 프로젝트'는 주부가 '10만 명이 모금하면 47억을 해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편지와 돈 봉투를 보내오면서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쌍용차와 철도노조 등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 문제를 해결하는 취지를 가지고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