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공연의 신’ 이승환이 돌아온다.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열한 번 째 정규 앨범이다.
이승환은 오는 3월 말 정규 11집 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공식 컴백한다. 정규 앨범 발매는 2010년 5월 발표한 10집 ‘Dreamizer’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가을 미국에서 새 앨범 녹음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승환의 컴백은 일찌감치 가시화됐다. 하지만 모처럼 내놓는 정규 앨범인 만큼 연말 투어 일정을 끝낸 직후 곧바로 작업에 몰두, 완성도를 높이고 비로소 컴백 시기를 확정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이승환 특유의 감성이 녹아든 곡들이 대거 수록됐다. 최근작들을 통해 깊고 넓어진 이승환의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보다 대중성 높은 곡들로 세대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현재 앨범 발매 시기를 한 달 여 남겨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소속사 드림팩토리에 따르면 이승환 11집 발매 쇼케이스는 3월 28일 개최된다. 또 28, 29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 +11’을 통해 2014 이승환 콘서트의 포문을 연다.
한편 1989년 1집 ‘B.C 603’(타이틀곡 ‘텅 빈 마음’)으로 데뷔한 이승환은 9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풍미한 싱어송라이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해 인기리에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에는 ‘너를 향한 마음’, ‘화려하지 않은 고백’,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한사람을 위한 마음’, ‘플란다스의 개’, ‘좋은날’, ‘그들이 사랑하기까지’, ‘다만’, ‘천일동안’,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등 이승환의 음악 중 무려 10곡이 삽입됐을 정도로 그는 자타공인 당대 최고의 가수였다.
‘천일동안’ 등으로 대표되는 발라드 장르뿐 아니라 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다양한 장르적 도전과 실험을 이어왔다. 또 24년 넘는 활동 기간 동안 1천 회차를 훌쩍 넘는 공연을 통해 ‘공연의 신’ ‘라이브의 귀재’ 등의 타이틀을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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