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상영작 ‘도서관 전쟁’(감독 사토 신스케)이 극장 개봉을 확정지어 마니아층의 기대를 받고 있다.
‘도서관 전쟁’은 지난해 7월 18일부터 28일 부천 일대에서 진행된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상영된 바 있다. 당시 1분 44초라는 최단 기간 좌석 매진을 기록했기에 극장 개봉 시,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리카와 히로의 베스트셀러 ‘도서관 전쟁’을 영화화한 ‘도서관 전쟁’은 가까운 미래 일본에서 미디어 검열이 무력도 정당화할 정도로 강화되었다는 설정 아래에, 그 검열권과 권력을 가진 무리의 무자비한 무력행사에 맞서 싸우는 도서방위부대 대원들의 소명과 열정, 사랑을 다뤘다. 특히 영화 개봉 전, 소설과 만화책,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탄생돼 일명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콘텐츠로 그 진면목을 드러냈다.
때문에 영화 ‘도서관 전쟁’을 향한 두터운 팬 층은 확보됐으며, 극장 개봉에 관심이 절로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특히 ‘간츠’ ‘간츠-퍼펙트 앤서’로 SF액션 영화의 신기원을 연 사토 신스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실감나는 미래형 판타지 액션을 제대로 선보인다.
로케이션 세트와 의상, 소품 등에 원작의 느낌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한 제작진의 열의가 알려져 궁금증을 자극한다. 웅장하고 화려한 액션 장면은 일본 육상 자위대와 항공 자위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원작을 뛰어넘는 품질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헬리콥터나 군용 트럭, 기지 내에서의 촬영까지 무한한 협조를 받아 귀는 물론 눈까지 즐겁게 만든다.
아직 국내용 예고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화제 당시 관람객의 댓글로 퍼진 입소문, 일본판 예고편, 국내용 포스터 등이 예비 관객의 극장 나들이를 준비하게 만든다. 특히 영화 속 미디어 양화법 등장과 기밀 자료를 두고 진실을 없애고 싶어 하는 양화대와 진실을 지키려는 도서대 간의 다소 독특한 대결이 국내 팬들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원작 주인공과의 놀라운 닮은꼴을 자랑하는 에이쿠라 나나, 오카다 준이치, 쿠리야마 치이키, 다나카 케이 등 일본배우의 등장은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 사진=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