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로맨스가 필요해3’ 김소연이 점차 변해가는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김소연은 현재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이하 로필3)에서 까칠하고 예민한 여주인공 신주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신주연은 그간 로맨스물에 등장했던 여주인공과는 확연히 다른 인물. 그는 9년의 직장 생활 동안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누구보다 현실적 삶을 살게 됐다. 심지어 자신의 감정을 타인에게 표현하는 방법까지 잊은 채 살 정도.
방송 초반 신주연은 “나 빼고 다 남이다. 나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라, 나 혼자라도 잘 먹고 잘 살려고 태어났다”고 공공연히 외칠 정도로 독한 여자였다. 그의 독함은 남자친구와의 이별 장면에서 여실히 드러났고 사회생활에서 자신의 감정을 감추길 요구 당하는 2030 알파걸들의 현 로맨스를 대변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주연의 모습이 점차 바뀌고 있다. 주완(성준 분)과의 한집살이 로맨스가 그에게 변화를 불러왔다. 주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신주연에게 자신의 마음을 돌직구로 고백하며 그녀를 응원한다.
뿐 아니라 신주연의 일상에 녹아들어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어느덧 없어서는 안될 산소 같은 존재가 됐다. 이에 ‘갑각류’로 불릴 정도로 까칠했던 신주연은 주완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거나 진정한 사랑을 갈망하는 소녀의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로필3’ 제작진은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알파걸들은 모두 겉으로는 상처받지 않는 척 센 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은 자신의 본 모습,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줄 로맨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며 “2030 여성들을 대변하는 캐릭터인 주연이 있는 그대로를 모두 사랑해주는 완을 만남으로써 변해가는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판타지를 충족시키면서도 현실적인 설정으로 공감과 재미를 함께 선사하고 있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김소연-성준 커플을 향한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 ‘로맨스가 필요해3’ 김소연이 점차 변해가는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사진=tvN |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