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택시’ 송경아와 한혜진이 아픔 없이 빛나는 별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27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모델 송경아와 한혜진이 함께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두 사람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모델 활동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연애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두 공개했다.
뉴욕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톱모델로 성장한 이들. 그러나 두 사람이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달린 것은 아니었다. 뉴욕으로 진출할 당시 한국에선 이미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던 두 사람에게 해외 활동이 마냥 반갑지 않았다.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던 두 사람은 뉴욕에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기도 했다. 당시 뉴욕의 패션계가 이들을 문전박대한 이유는 다양했다. 동종 업계의 무시뿐 아니라 이들에겐 뉴욕 생활 자체, 현지인들의 희롱도 고통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멈추지 않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달리기 시작했다. 정상을 떠나 바닥에서 새로 출발한 이들은 긴 시간을 견뎠다. 두 사람은 뉴욕에서의 고충을 이야기한 뒤 자연스레 수입을 언급하며 당시의 기억을 괜찮은 추억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는 이들이 진정으로 성공했기에 보일 수 있는 여유였다.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는 대신 웃음을 지었고, 이는 센 척이 아닌 진심으로 다가왔다. 어려웠던 과거를 굳이 눈물과 함께 이야기하지 않아도 진실성만 있다면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 ‘택시’ 송경아와 한혜진이 이유 없이 빛나는 별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진=택시 캡처 |
이날 방송의 타이틀인 ‘진격의 언니들’은 이들의 입담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주인공인 인생이라는 영화를 가장 화려하고 빛날 수 있게 만든 이들의 모습을 일컫는 것이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