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겨울왕국’(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이 한국에 개봉 된 애니메이션 사상 첫 천 만 돌파라는 새로운 흥행 신화 수립과 함께 화제만큼이나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2일 오전을 기점으로 누적관객수 천만 명을 돌파했다. ‘겨울왕국’은 지난 1월 16일 개봉 첫 날 16만 633명을 동원하며 역대 평일 개봉 애니메이션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기록한 이후 개봉 46일 만에 천만 돌파라는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겨울왕국’은 한국에 개봉된 애니메이션 최초로 천만 클럽에 가입했으며, 외화로는 ‘아바타’(1362만 명)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겨울왕국’은 전세계 흥행수입 9억8000만 달러 중 한국에서 72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북미지역을 제외하면 한국은 전세계 1위의 흥행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극장 수익 역시 ‘겨울왕국’이 독보적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지난 1일까지 국내 극장에서 누적매출액 797억 7893만 9700원을 나타냈다.
‘겨울왕국’은 높은 인기와 함께 다양한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극장가에 명실상부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특히 ‘엘사앓이’ ‘렛 잇 고’(Let it go) 앓이 등 신조어를 탄생 시키며 전국을 ‘겨울왕국’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OST와 서적, 게임은 물론, 극 중 캐릭터를 활용한 문구와 완구는 진열하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
먼저 영화의 인기에 큰 몫을 담당했던 OST ‘렛 잇 고’는 각종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공식적으로 참여한 효린 외에도 국내 유명 가수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렛 잇 고’의 인기와 함께 음원 다운로드와 음반 판매량 역시 수직 상승했다.
여기에 한국어 더빙판 앨범도 발매를 앞두고 있어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OST를 판매하는 보통 인기 OST 음원과 음반 수익이 수백억을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겨울왕국’ 또한 이에 못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겨울왕국’은 눈의 여왕 엘사를 찾아가는 안나의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 겨울왕국 무비 스토리북’, ‘겨울왕국 FROZEN’, ‘겨울왕국’(디즈니 무비 클로즈업4) 등 서적은 물론, 극중 캐릭터 인형, 의류, 액세서리, 문구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높은 부가가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오는 3일부터 시작될 ‘겨울왕국’ 유료방송 다시보기(VOD) 서비스까지 합치면 수익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겨울왕국’의 인기는 영화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부수적인 것에 영향을 미치며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겨울왕국’은 오는 6일 영화를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Sing-Along) 버전을 개봉한다. ‘겨울왕국’의 흥행기록은 아직 진행형이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