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유용석 기자]
‘엑소’ 내세운 강남구청, 욕설파문 확산!
↑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한류스타거리 조성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
12일 오후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앞에서 개최된 한류스타 거리 조성 선포식. 이날 현장에서 강남구청(구청장 신연희) 고위 관계자가 취재진을 향해 마구 욕설을 날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청이 엑소, 샤이니, 씨엔블루, AOA, 지나 등 한류스타들을 대거 초청해 진행됐다. 행사는 예정대로 강남의 중심인 압구정 거리에서 화려하게 선포식으로 시작되는 듯 했다.
↑ 팬들이 아이돌을 보기 위해 난간 위에 올라가는 등 안전에는 아무런 통제없이 행사 진행에만 급급한 주최측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
하지만 시작 직후 문제가 발생했다. 강남구청 고위 간부가 취재 중이던 기자들을 향해 갑자기 소리를 쳤다. 포토라인을 이동하라며 “이 XX” 등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쏟아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황당해했다. 이미 강남구청 홍보 라인과 사전 포토라인을 만들었고, 취재 동의를 구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또한 행사가 열린 갤러리아 백화점 일대는 수많은 아이돌 팬들이 아무런 통제없이 움직여 위험천만한 장면들이 연출됐다. 아이돌을 이용한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 스타들을 보기위해 팬들이 아무런 통제없이 차도까지 나오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
↑ 강남구청의 무리한 행사진행으로 교통혼잡 등 시민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 |
특히 강남구청 소속 홍보 담당자의 ‘모르쇠’ 거짓 해명은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이날 행사는 결국 파행으로 끝이 났다. '한류스타 거리'라는 취지는 퇴색됐고, 선포식을 찾은 수많은 해외 팬들과 시민들은 실망했다.
그럼에도, 강남구청은 아직 아무런 공식입장이나 사과문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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