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장희진은 극 중 오은수(이지아)와 이혼 갈등을 겪고 있는 김준구(하석진)의 비밀스런 연인 톱 여배우 이다미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오직 사랑만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순애보를 절절히 표현해내며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장희진은 15일 방송될 35회 분에서 극중 톱 여배우 이다미가 토크쇼에 나가게 되는 모습을 담아낸다. 일과 사랑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통해 짧지만 임팩트 있는 장면을 그려내는 것.
특히 이 장면에는 정찬우와 박휘순이 토크쇼의 진행자로 특별 출연, '깨알 웃음'을 안겨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개그맨 정찬우의 출연은 김수현 작가와 배우 이상우의 끈끈한 인연으로 성사됐다. 이상우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여러 번 출연,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던 터. 이상우와 정찬우의 돈독한 친분을 안 제작진이 이상우에게 정찬우 섭외를 부탁하자, 이상우가 흔쾌히 나서서 직접 정찬우의 출연을 성사시키는, 진정한 의리를 드러냈다.
장희진과 정찬우-박휘순의 장난스런 '절친 인증샷'은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일찍 현장에 도착한 정찬우와 박휘순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재치 넘치는 말솜씨로 제작진들을 초토화 시켰던 상태. 리얼한 토크쇼 장면을 위한 조명과 카메라의 세팅 준비로 한껏 분주했던 스태프들 조차 두 사람의 입담에 내내 함박웃음을 지우지 못했다. 장희진 역시 일찍부터 촬영장에 나와 정찬우-박휘순과 대본을 보며 대사와 리액션을 맞추는 등 후끈한 열정을 뽐냈다. 정찬우-박휘순과 이날 처음 만났다며 평소 좋아하는 개그맨이라 더욱 설레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한 장희진은 그 어느 때보다 밝은 모습으로 촬영을 이끌었다.
그런가하면 촬영이 시작되자 정찬우와 박휘순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특유의 코믹감으로 다양한 애드리브 열전을 펼쳐냈다. 이를 지켜보던 스태프들의 웃음보가 터져 NG가 나는 해프닝이 벌어졌을 정도. 두 사람과 착착 맞는 호흡으로 톱 여배우 이다미의 모습을 그려내던 장희진 또한 카메라 불이 꺼질 때마다 꾹꾹 눌러온 웃음을 터뜨리며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34회 방송분에서는 오은수가 재벌가 시월드의 '조건부 이혼 허락'에 '첩첩산중' 갈등을 예고했다. 김회장(김용건)과 손여사가 아이만은 절대 양보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면서 오은수가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된 것. 곧 태어날 아이에게 모정을 끊어낼 것을 요구받은 오은수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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