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러시아의 한 영화사가 ‘안중근 저격 동영상’을 거액에 팔겠다며 국제적으로 광고를 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909년 12월호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는 프랑스 파리발 단신 기사를 통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영화사가 한국인이 일본 이토 총독을 저격했던 당시에 촬영된 필름에 대한 구매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사가 요구하는 가격은 러시아 돈으로 15만 루블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 잡지는 미국 의회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15만 루블은 지
버라이어티는 기사 말미에 “필름을 독점 소유하는 데 필요한 명목상의 가격은 7만 7200달러(현재 가치 8264만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보도는 안중근 의사의 저격 동영상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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