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국내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된 가운데 할리우드 속 한국의 모습이 어떻게 담기게 될지 정관계 및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와 영화진흥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마블스튜디오와 영화 ‘어벤져스’의 속편인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프론’의 국내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첼 벨 마블스튜디오 부사장은 “‘어벤져스2’의 촬영지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랜 고민 끝에 한국에 오게 됐다. 케빈 파이비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지난해 ‘토르2’ 홍보차 한국을 방문해 ‘한국이 촬영지로 적합하다’고 말했다”고 로케이션 선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케빈 파이비가 ‘한국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화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 |
↑ 사진=이현지 기자 |
조현재 문체부 제 1차관은, “이번 촬영은 한국 영화산업이 내적 성장과 함께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이번 촬영을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한국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마련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태국 영화 ‘헬로 스트레인져’로 방한 태국 관광객이 35% 이상 늘어난 것처럼 이번 영화를 통해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영화산업에서도 국내 스태프 일자리 창출, 선진 영화제작 노하우 경험, 향후 국내 촬영 활성화 계기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이번 영화 촬영으로 인한 교통통제로 해당 지역 주민,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주요 방송사 및 언론사에 대한 교통통제 정보 제공 협조, 촬영 현장 입간판 및 현수막 설치, 지역민 대면 협조 등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회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은 “지난 2011년부터 해외 영상물의 국내 촬영을 유치하려고 노력했는데 3년 후 그 결실을 맺었다. 이번 ‘어벤져스’ 속편의 촬영으로 인해 한국 영화가 진일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국내 로케이션으로 인해 여러 불편이 예상되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한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해외의 많은 영화가 유치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 |
↑ 사진=이현지 기자 |
서울영상위원회 이장호 위원장은 “이번 ‘어벤져스2’ 국내 촬영을 계기로 대한민국 서울이 해외 영화들에 대해 문을 열어젖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서울시민들의 불편이 만만치 않을 텐데, 기대와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마블 측이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경기영상위원회 서용우 사무국장은 “경기도의 로케이션 참여는 대단한 영광이다. 단순히 국내 촬영이 아니라 창조 경제의 핵심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최선을 다해 지원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김인환 원장은 “킨텍스 옆 월드 고양로 1.4km 부분에서 보름동안 촬영이 있을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이 이번 로케이션 촬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인접한 곳에 동양 최대 규모의 아쿠아 스튜디오가 있다. 앞으로도 해외 많은 영화들이 이곳에서 특수 촬영을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앞으로도 고양시는 해외 영화들의 국내 로케이션에 대해 적극 협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체결식은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국내 촬영을 계기로 관련 기관 간에 원활한 촬영 지원 및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사.
문체부, 경찰청, 서울시, 경기도, 의왕시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는 양해각서 체결 후, 촬영 일정과 장소, 교통 통제계획을 발표했다.
촬영 일정과 장소는 영화 제작사 측에서 발표했다.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서울의 마포대교, 세빛둥둥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서, 문체부와 경찰청, 서울시 등 관계 기관이 공동으로 촬영장소 통제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인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국내 촬영을 계기로 관련 기관 간 원활한 촬영 지원 및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양해각서에는 국내 관련 기관들이 마블 스튜디오에 ‘원활한 영화 촬영을 위한 협력 및 지원’과 ‘외국영상물 현지 촬영(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에 따른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