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어벤져스2’를 향한 국내 관심이 엄청나 첫날 촬영에 많은 구경꾼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촬영과 관련해 부정적인 시선도 있으나 마블 스튜디오 영화를 향한 영화팬들의 관심과 충성도가 쉽게 낮아지진 않을 전망이다.
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한국에서 촬영하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궁금증 때문에 먼발치에서라도 현장을 구경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핫스타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 촬영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행이 확정된 크리스 에반스에 이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햄스워즈 등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이유다.
지난 26일 개봉한 크리스 에반스와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이하 캡틴 아메리카)의 첫날 흥행 스코어만으로도 마블 스튜디오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예측할 수 있다. 첫날에만 16만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는 여전히 1위(28일 기준 누적관객 51만여 명)를 지켜나가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의 첫날 관객 10분의 1만 모여도 1만 6000여명이다. 그 인원 중 마니아층 수백 명이 몰리는 건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첫 국내 촬영이 공휴일이라는 점도 마포대교를 찾아 갈 수 있다는 이유다.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화려하고 강렬한 도시 결투 장면을 본 관객이라면 한 번쯤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생길 만도 하다.
’어벤져스2’ 측과 경찰이 몇 겹의 통제선 혹은 교통 통제를 진행할 예정이라 근거리에서 구경할 수 없어 실망할 수도 있지만, 이제까지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경거리임에는 틀림없다.
한편 마포대교를 이용했던 시민들은 촬영 탓 서강대교와 원효대교로 돌아가야 한다. 160번 등 버스 13개 노선도 무정차 통과하므로 근처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이동해야 한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 1ㆍ4번 출구와 여의나루역 1ㆍ2번 출구도 일시 폐쇄된다.
교통 통제 구간과 우회로는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 교통정보센터(topis.seoul.go.kr), 트위터(@seoultopis)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어벤져스2’ 촬영은 내달 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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