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촬영이 마포대교에 이어 세빛둥둥섬에서도 진행됐다.
30일 오전 6시부터 마포대교가 전면 통제됐다. '어벤져스2' 촬영으로 당일 오후 5시30분까지 양방향 차량 및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된 것.
촬영 시간 내내 마포대교는 촬영용 차량들만 오고 가 평소와 비교해도 상당히 여유로운 장면 연출이 이뤄졌다. 촬영용 차량들은 일제히 주행했다 후진해 제자리로 돌아오는 등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연출하기도 했다.
촬영은 오후 3시께 세빛둥둥섬 인근에서도 이어졌다. 헬기 촬영으로 현장에 헬기가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시민들의 큰 불편을 초래하진 않았다.
이날 '어벤져스2' 촬영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마포대교 인근을 찾았다. 하지만 경찰 인력이 동원된 가운데 촬영지로의 접근이 일체 차단돼 시민들은 멀찌감치서 바라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일부 시민들은 통행에 지장을 받은 데 대한 불편을 호소했지만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예정된 촬영이 무리 없이 진행됐다.
'어벤져스2' 촬영은 4월 초까지 이어진다. 추후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문래동 철강단지, 경기 의왕시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등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통제로 영향받는 72개 버스 노선에 임시버스 노선을 마련하고 일대에 임시버스 정차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