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김현중이 드라마 촬영 중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현중은 최근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감각시대’ 방영 내내 논란이 된 각종 사건들에 대해 “정말 힘들었지만 최대한 흔들리지 않고 촬영에 집중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벌어지는 상황들을 ‘순리’로 받아들인 채 나의 역할에 충실했다”며 “배우들끼리 서로 다독이고 에너지를 잃지 않기 위해 집중하면서 오히려 돈독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촬영 당시에는 ‘이게 정말 방송이 될까’ 의문을 가질 정도로 긴박했다. 4일 만에 두 회씩 찍을 정도로 모두가 잠 잘 시간도 없이 초집중하며 임했다”면서 “정말 이 배우들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 이렇게 끝까지 무사히 마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털어 놓았다.
‘감격시대’는 무려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감성 느와르.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사랑과 우정, 애국과 욕망에 아파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 초반 작가 교체 및 여주인공 진세연의 겹치기 출연 논란, 출연료 미지급 문제까지 대두되면서 끈임 없는 잡음에 곤혹을 치렀다.
그럼에도 불구, 주연으로 나선 김현중은 데뷔 이래 가장 남성적인 모습으로 변신해 이목을 끌었다. MBC ‘장난스런 KISS’ 이후 4년 만에 복귀, 이전보다 안정된 연기와 수준급 액션 연기로 선보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