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정보석 “숨 막힐 만큼 힘든 악역…계약 잘못했나 싶다”

[MBN스타 남우정 기자] 배우 정보석이 악역 연기 고충을 토로했다.

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 제작발표회에 김강우, 이시영, 엄기준, 한은정, 정보석, 홍석구 PD가 참석했다.

정보석은 이레(이시영 분)의 아버지이자 경제기획부 금융정책국장 서동하 역을 맡았다. 가정에서는 스마트하고 젠틀한 아버지이지만, 그 이면에는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냉혈한이자 돈과 권력을 위해선 어떤 일도 마다 않는 극악무도한 캐릭터다.

정보석은 “이번 작품이 악역이라고 해서 숨도 안 쉬고 하겠다고 했다. 전 악역 연기를 할 때 가장 신이 난다. ‘자이언트’에서 조필연을 했을 때도 감춰진 본성을 드러낼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그런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 사진=옥영화 기자

이어 “근데 이번 작업은 스트레스를 푸는 게 아니라 대본이 더 진행될수록 더 힘들다. 숨이 막힐 정도로 힘든다. 멜로를 하는 것보다 더 힘든 캐릭터다. 계약을 잘못했나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보석은 “악몽을 꾸는 듯한 악역이다. 벌써부터 힘이 드는데 상황이 가면 갈수록 절 더 악마로 만들 것 같다”라고 극악무도한 악역 연기를 예고했다.

한편 ‘골든크로스’는 복수를 위해 자신의 가족을 파괴한 자들 밑으로 들어가 충성을 맹세했다가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한 남자의 처절한 운명에 대한 이야기로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