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 사진= 힐링캠프 방송캡처 |
가수 이선희가 아름다운 음성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봄날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가수 이선희가 출연해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먼저 이선희는 다양한 비화 중 강변가요제에 관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희는 1984년 강변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다. 현재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외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헤어스타일만큼은 달랐다. 파마머리를 하고 있는 것.
이에 이선희는 “그때 난 부모님께 말하지 않고 몰래 대회에 나갔다. 라디오 방송만 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TV에도 나온다는 말을 급하게 들었다. 결국 아버지에게 들킬까봐 급하게 미용실을 찾아가서 ‘저 파마 좀 해주세요’라고 애원해 바꾼 헤어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선희는 강변가요제에서 입었던 치마가 객석에 있던 초등학생 관객에게 빌린 것이라고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로 발돋움하게 해준 강변가요제 이야기는 물론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비하인드 스토리도 눈길을 끌었다. 무명 작곡가가 쓰레기통에 버린 악보 속에서 ‘J에게’를 찾아낸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무명의 작곡가가 쓰레기통에 악보를 버린 걸 보고 ‘이거 제가 불러도 돼요?’라고 물어보고는 가져왔다. 그게 바로 ‘J에게’.
그는 “그냥 그 때는 악보 자체가 나에게는 신기했다. 그 분이 그런데 그걸 버리는 거다. 왠지 버리면 안될 것 같았다. 고등학교 2학년 말이었는데 그때부터 그걸 가지고 있다가 대학교에 가서 부른 것이다. 대학교에 가서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를 가지고 나가서 붙었다”며 “가요제 나가고 난 다음부터는 그 노래의 저작권은 그 작곡가가 다 가지고 있다”고 운명같은 악보와의 만남을 공개했다.
↑ 사진= 힐링캠프 방송캡처 |
특히 이승기는 이선희와 관련된 이야기는 물론 자신의 데뷔 시절부터 있었던 에피소드를 깨알같이 전했다. 이미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능글능글해진 이승기는 베테랑 이경규와 김제동의 농담도 핑퐁을 하듯 받아 쳤다.
이승기와 이선희의 필연적인 만남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승기는 “고등학교때 공연 리허설을 하고 있는데 공연장의 객석에서 한 아주머니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리허설을 지켜보고 있더라”며 이선희를 처음 만났을 때를 언급했다. 이에 이선희는 “그때 이승기가 김경호의 노래를 했는데 정말 락커 같았다”고 말하며 극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힐링캠프’에
한편 이선희가 출연하는 ‘힐링캠프’ 2편은 오는 14일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