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진 ‘나잇살’은 어떻게 뺄 수 있을까.
8일 방송되는 MBN 국민 건강 프로그램 ‘엄지의 제왕’ 나잇살 프로젝트 제 2탄에서는 중년 건강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나잇살을 빼는 특효약을 전격 공개한다.
방송에서 이경희 한의사는 나잇살의 원인으로 그 이름도 생소한 ‘습담증’을 들었다. 습담은 몸 속에 쌓이는 신체 노폐물을 뜻하는데, 이러한 습담이 우리 몸 곳곳에 쌓여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킨다는 것. 이 원장은 몸 속 습담 제거의 중요성을 전하며 습담 제거는 물론 나잇살 극복에 효과 만점인 ‘기혈차’를 소개했다.
기혈차는 살충작용에 효과가 있는 연잎과 진피(귤껍질), 습담 제거에 으뜸이라할 수 있는 율무, 산사 나무의 열매로 습열을 제거하고 소화기능을 도와주는 산사자 등으로 만든다. 연일, 진피, 산사자 각 5g과 율무 20g 등 모든 재료를 말려서 물 1리터에 넣어 우려내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끓인 기혈차는 수시로 가볍게 음용이 가능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아이들의 경우에는 꿀을 첨가하면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기혈차의 재료는 누구나 부작용 없이 마실 수 있는 약재지만 율무는 마르고 습이 없는 체질일 경우 장복하지 않아야 한다.
이때 전체적으로 다른 재료들보다 율무의 양을 조금 더 많이 넣어서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좋으며, 진피는 실제로 판매되는 농약이 다량 함유된 귤의 껍질을 활용하면 안 된다는 것 역시 주의할 점. 반드시 약재로 나온 것에 사용해야 한다. 연잎 역시 반드시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내 몸에 습담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원장은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을 했음에도 아침에 피로하거나, 머리가 무겁고, 배가 더부룩하고, 관절통과 근육통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면 습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자가 진단법을 소개했다. 또 “습담은 체중을 늘리는 것은 물론 요실금, 소화기관 장애 유발과 함께 근육에 쌓이면 근육통, 머리에 쌓이면 두통이 된다. 잘못된 다이어트 역시 습담이 쌓이게 되는 주원인이 된다. 습담에 의한 요요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쉽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가정의학전문의 조애경 원장은 “쉽게 빠지지 않는 나잇살을 극복하려면 먹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며, 나잇살 다이어트 식단인 ‘1식 3찬’을 공개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먹는 것이 포인트. 현미밥과 보리밥 등 잡곡밥의 탄수화물과 고기, 생선, 두부 등의 단백질, 채소의 섬유질이 한 끼 400kcal 이내에서 조화를 잘 이루면 된다.
또 조 원장은 굶는 다이어트의 문제점을 지적, 반드시 먹어야 하는 아침밥의 중요성도 전했다. 조 원장은 “나잇살 프로젝트 참가자 4명의 공통점이 아침을 거르는 습관이었다. 아침밥은 내장지방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혈당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공복상태가 길어지면, 근육량 감소와 더불어 기초 대사량이 저하돼 살찌는 체질로 변하게 된다. 또한 아침밥을 거르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 공급 부족으로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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