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정규 편성된 ‘밥상의 신’이 정보까지 맛있게 전달했다.
10일 방송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밥상의 신’에선 봄을 맞이해 활력을 찾아주는 음식에 대해 알아봤다. 게스트로는 김준호, 씨스타 보라, 신보라, 한상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활력을 찾아주는 음식으로 꽃새우, 꽃나물, 꽃등심을 소개했다. 단순히 이 재료들을 통해 어떤 음식을 만들고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꽃새우를 쉽게 까는 방법이나 우둔살을 이용해 꽃등심 맛을 내는 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팁까지 제시했다.
여기에 박은혜와 김준현으로 팀을 나눠서 퀴즈를 맞추는 과정이 더해지면서 의도치 않았던 웃음이 터졌다. 출연자들의 먹방도 한껏 침샘을 자극하며 음식 방송으로의 역할을 다했다.
설 특집 파일럿으로 시작한 ‘밥상의 신’이 정규 편성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포맷은 단순하지만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는 것에 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자극한 것이 유효했다.
이제 예능에서 빠질 수 없는 먹방은 식상해질 때도 됐지만 누가 먹고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여기에 맛있는 정보까지 전달했으니 일석이조였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게 만든 것은 MC인 신동엽의 공로가 컸다. 왕으로 분한 신동엽은 다양한 콩트와 시트콤으로 다져진 뻔뻔한 연기를 선보였고 작은 반응도 놓치지 않는 재치와 음식 방송에 적합한 먹방 능력까지 겸비해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대부분 평일 오후 9시 시간대의 방송들이 재미보단 정보 전달에 힘을 쓰고
한편 ‘밥상의 신’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