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한국영화가 2년 연속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실패했다.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7일(현지시각) 공식기자회견을 열어 경쟁부문, 비경쟁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미드나잇 스크리닝 등 장편 공식부문 진출작을 발표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영화 ‘도희야’가 공식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UnCertain Regard) 부문에 초청, 영화 ‘표적’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단편영화로는 ‘숨’이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학생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진출했다.
또 다시 한국영화가 칸영화제 진출 실패한 이유에는 칸영화제의 콘셉트나 심사위원 성격과 맞지 않은 점도 있지만 점점 상업적인 색깔을 입은 한국영화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다. 창작성이 떨어지고 독특한 맛과 개성이 줄어들다보니 영화제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점도 꼽힌다. 이 현상이 계속된다면 향후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이름을 올리는 일이 있을지 미지수다.
이런 문제점 대책에 대해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좀 더 예술영화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또 3대 메이저 회사도 각각의 상업 영화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데 영화제에도 나올 만한 작품이 잘 만들어질 수 있게 투자를 해줘야한다”고 밝혔다.
영화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문화의 다양성, 영화의 다양성이 중요하다. 때문에 극단적인 상업주의를 견제할 수 있는 영화들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황진미 영화평론가 역시 “우리나라는 배급사 입김이 세고 독과점 형태다. 이런 현상은 과거 한국영화 불황 시기에 타계하기 위해서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