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는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두 이해할 것을 믿는다”면서 직접 양해의 말을 구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울고 있는데 이문세가 노래할 수 있겠습니까. 함성을 지르고 박수칠 수 없음을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힘내서 대한민국을 노래할 그날을 기다리렵니다”라고 했다.
이문세 역시 여객선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에서 내린 결정이다. 앞서 다수 연예인이 콘서트나 팬미팅 등 행사를 취소했다. 공연기획사 무붕 측은 "이문세의 다음 공연 일정은 조율 중"이라며 "5월에 열릴 원주 공연(2일)과 서울 공연(17일)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문세의 이번 천안 공연은 3300석 티켓이 모두 팔려나가 투어 매진 사례를 이어갔던 터다. 그는 지난해 6월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5만 명을 운집시킨 뒤 현재까지 쉬지 않고 총 23개 도시를 투어 중이다. 5월17일 잠실종합운동 야외경기장이 마지막 공연인데 총 100만 관객 돌파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앞두고 있기도 했다.
한편 청해진해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은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일어났다. 현재 탑승객 475명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28명이 사망하고 268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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