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주진모를 죽인 지창욱을 원망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기황후’(장영철·정경순 극본, 한희·이성준 연출)에서는 타환(지창욱)이 마하가 승냥(하지원)과 왕유(주진모)의 자식이라는 것을 알고 이 사실을 은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타환은 승냥을 위해 서상궁에 이어 왕유까지 죽였다. 하지만 승냥은 타환에게 원망의 말을 털어놓지 않았다. 승냥은 타환이 마하 정체를 알고도 자신에게 말하지 않은 사실을 눈치챘다.
승냥은 악몽을 꾸는 듯 신음하는 타환의 손을 잡으며 ‘폐하의 가슴에 대
깨어난 타환은 자신을 꼭 끌어안은 승냥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고, 승냥은 “먼 훗날 폐하와 저의 머리가 백발이 되거든 그때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마음을 숨겼다. 타환은 “나더러 아주 오래오래 살라는 말이구나”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애틋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