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 사진=포스터 |
‘리오2’는 사람과 함께 사는 도시형 앵무새 블루 가족이 무시무시한 아마존 정글로 모험을 떠나고, 그곳에서 맞닥뜨린 복수에 불타오르는 악당 앵무새 나이젤과 야생 친구들의 공격에 맞서는 다이나믹한 여정을 그린 3D 정글 어드벤처다. 1편보다 훨씬 풍성해진 볼거리와 유쾌 상쾌 통쾌하기까지 한 이야기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앞서 ‘리오’에서는 배우 송중기와 박보영이 각각 블루, 쥬엘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가녀리지만 귀에 쏙 박히는 두 사람의 목소리는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기에 충분했다. 때문에 ‘리오2’ 목소리 연기에 대한 기대치는 이미 높아진 상황, 이에 부응하듯 류승룡과 제국의아이들 임시완, 소녀시대 써니가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류승룡은 이미 ‘캡틴 하록’ ‘가디언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바 있고, 임시완은 ‘미생 프리퀄’에서 내레이션을, 써니는 ‘코알라 키드-영웅의 탄생’에서 목소리 연기를 열연했기에 자연스럽고 친근하다. 극중 악당 앵무새 나이젤로 분한 류승룡은 캐릭터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가하면, 사악하지만 묘하게 느끼한 목소리 연기로 나이젤을 돋보이게 만든다.
임시완은 송중기의 바통을 이어받아 블루 역에, 써니는 박보영의 뒤를 이어 쥬엘 역을 맡았다. 임시완은 허당기 있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용기를 갖는 블루를 제대로 표현했고, 써니는 특유의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매력만점 당찬 엄마 쥬엘을 그려냈다.
또한 파란새 블루가 주는 교훈은 치명적일정도로 인상 깊다. 소심했던 블루가 기적적으로 쥬엘의 아버지이자 장인을 만나고 점점 1등 사위로 변한다. 쥬엘의 첫사랑 로베르토의 등장은 블루와의 신경전으로 이어져 흥미진진하다. 조금씩 변하는 블루의 모습에서 가족의 사랑과 믿음을 느끼게 한다.
↑ 사진=스틸 |
블루와 쥬엘, 나이젤 외에 쥬엘의 아버지 에두아르도, 독 개구리 가비, 개미핥기 찰리 등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도 신선하다.
가정의 달 5월 쟁쟁한 경쟁작 속에서 이야기와 캐릭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리오2’가 어떤 흥행 성적을 낼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오는 5월 1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