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북)=MBN스타 최준용 기자] 한지승 감독이 한국판 좀비로맨스 ‘너를 봤어’를 연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한 감독은 1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 1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영화 ‘신촌좀비만화’(감독: 류승완,한지승,김태용·제작: KAFA)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좀비와 감성을 연결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좀비라는 소재는 이미 오래전부터 글로벌화 됐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좀비 마니아들이 있으며, 다른 좀비 작품들과 비교할 때 비주얼 적인 면에서 흠 잡을 곳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의미적으로만 접근해서 감성과 연결되는 것에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한 감독은 또 “다시 시작한 생명체에 가장 중요한 게 뭘까 생각해보니 사랑에 대한 기억이었다. 현대인으로 대표되는 이들만의 감정적 교류가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으면 성공할 거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신촌좀비만화’는 ‘신촌 사령카페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류승완 감독의 ‘유령’, 한국판 좀비로맨스의 탄생을 예고하는 한지승 감독의 ‘너를 봤어’, 8살 꼬마가 동생과 단 둘이 떠난 소풍지에서 보게 되는 판타지를 그린 김태용 감독의 ‘피크닉’등 세 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3D 옴니버스 영화이다.
↑ 사진=한희재 기자 |
한편, ‘신촌좀비만화’는 오는 5월 15일 개봉된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