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40대 늦은 전성기? 어릴때 열심히 안 했더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6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김성령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김성령은 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스 프랑스’(연출 황재헌) 기자간담회에서 “제2의 전성기? 시대를 잘 타고 난 것 같다”고 위트 있게 운을 뗐다.

김성령은 “20대 때 일을 열심히 안 했더니 30대 때 잘 안 되더라”면서 “30대 후반 들어서면서 열심히 했더니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이 있어야 내일이 있는 것 같다. 특별한 계산 없이 하루하루 삶을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면서 “요즘 ‘제 2의 전성기가 왜 이렇게 늦게 왔나’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돌이켜 보면 ‘내가 나름대로 열심히 했구나. 그 동안 뿌린 씨를 수확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6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소감을 묻자 “나 자신과의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연극을 통해 내 한계를 뛰어넘겠다”며 “단지 연기력의 향상을 바라고 택한 건 아니다. 막연하게 연극에 이끌려 참여했다가 연습을 통해 점점 도전 이유를 발견했다”고 했다.
이어 “관객들 앞에서 그동안 내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뛰어넘지 못한 한계점을 뛰어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모든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에너지를 발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극 ‘미스 프랑스’는 미스 프랑스 조직위원장 플레르가 올해 우승자의 누드화보를 충격을 받아 실어증에 걸린 뒤 부위원장과 재무담당 샤를르는 사건을 무마시키기 플레르를 대신할 인물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성령은 ‘미스 프랑스’를 선발하는 그룹의 조직위원장 ‘플레르’와 호텔 종업원 ‘마르틴’, 그리고 클럽댄서이자 ‘플레르’의 쌍둥이 여동생 ‘사만다’까지 ‘1인3역’을 맡았다.
5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