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현빈과 류승룡의 연기 변신을 내세운 한국영화는 물론 어린이 관객부터 어른 관객까지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애니메이션이 총출동했으며, 부모님에게도 안성맞춤인 영화도 개봉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렇다면 이중 황금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린 극장가 승자는 어떤 작품일까.
◇ 현빈 효과? ‘역린’ 극장가 싹쓸이
이번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최대 수혜를 입은 작품은 ‘역린’이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이하 ‘캡틴 아메리카2’)에 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점령하고 있던 극장가에서 ‘역린’은 개봉 첫날 28만 관객을 동원(4월 3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하며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현빈의 새로운 연기 변신과 배우들이 대거 출연, 드라마 ‘다모’ ‘더킹 투하츠’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역린’은 황금연휴 기간인 5월1일부터 6일까지 총 216만7403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유지,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황금연휴 기간(5월1일~6일) 동안 ‘역린’에 뒤를 이른 작품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다. ‘역린’과 ‘표적’ 등 한국영화 공세에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총 154만408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역린’과 함께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표적’은 같은 기간 총 124만1764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했다.
◇ 어린이를 사로잡은 최강 애니메이션, ‘리오2’
어린이날을 맞아 애니메이션의 강세도 뚜렷했다. ‘리오2’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몬스터 왕국’ ‘드래곤 기사단’ 네 작품이 서로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관객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리오2’가 가장 환하게 웃었다.
황금연휴 기간 가족영화 중 부동의 1위를 달린 ‘리오2’는 총 53만8323명을 모았다. 특히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는 4위를 유지한 ‘리오2’는 경쟁작인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몬스터왕국’ ‘드래곤 기사단’보다 2배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황금연휴 최강 애니메이션임을 입증시켰다.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같은 기간 동안 총 16만8256명을 동원, 가족영화 중 2위를 차지했고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는 4위를 유지했다. ‘몬스터왕국’은 총 2만9107명을, ‘드래곤 기사단’은 총 7500명을 모았다.
◇ 전 세대를 사로잡은 꽃부부
황금연휴 기간, 다양성영화도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영화 ‘위크엔드 인 파리’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총 1만1429명을 모았다.
개봉 첫날부터 황금연휴였던 지난 6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위크엔드 인 파리’는 결혼 30년차 부부의 현실적인 갈등과 사랑을 통해 전 세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파가니니:악마의 바이올리스트’는 같은 기간 총 6407명을 모아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