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브라운관에는 tvN ‘꽃보다 할배’ KBS2 ‘마마도’ 등 실버 세대를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프로그램 속 주인공인 평균 연령 77세 배우들, 68세의 중견 여배우들은 여행과 일상을 공개하며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물했다.
여세를 몰아 스크린에도 실버 열풍이 불고 있다. 영화 ‘위크엔드 인 파리’와 ‘라스트 베가스’는 부모세대는 물론 젊은 관객까지 매료시키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위크엔드 인 파리’는 개봉 첫날부터 황금연휴(5월1일~6일)였던 지난 7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총 1만1429명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1만4668명이다.
↑ 사진=위크엔드인파리 스틸 |
황금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린 이 영화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 관객을 더욱 끌어 모으고 있다.
어버이날에 안성맞춤인 작품인 ‘라스트 베가스’도 실버 열풍에 합류했다. ‘라스트 베가스’는 58년 죽마고우인 품격있는 꽃할배들의 기막힌 총각파티를 그린 작품으로, 마이클 더글라스, 로버트 드니로, 모건 프리먼, 케빈 클라인 등 이름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는 배우들의 동반 캐스팅이 화제를 모았다.
‘라스트베가스’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개봉 전 진행된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찬사와 호평에 힘입어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평점 9.72을, 다음에선 9.4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롯데시네마와 맥스무비에서 실시한 5월 둘 째주 개봉작 가운데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를 차지했으며, 이번 주 개봉 영화들 중 예매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 사진=라스트베가스 스틸 |
영화 관계자는 “젊었을 때의 모습과 나이 들었을 때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는데, 영화 속 캐릭터들이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자유분방함과 이런 모습을 여행을 통해 찾으려고 하는 부분이 관객에게 웃음과 많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부모님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영화며, 부모님들이 보고 충분히 공감을 할 수 있는 영화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