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 사진=포스터 |
22일 오후 7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31일까지 서울 필름포럼, 메가박스 신촌에서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열린다.
올해 11살이 된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세상에 숨겨진 진실한 사랑을 찾아냅니다’라는 새로운 모토로 관객을 찾는다. 비경쟁 부문인 장편영화는 영미권, 선진국, 동유럽,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양질의 영화를 선정했고, 상영 편수와 상영관 확대도 함께 진행한다. ‘차별과 관용’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아카페 초이스 역시 세상의 다양한 차별과 편견의 현실을 관용과 긍정의 시선으로 보듬어 내고 있는 영화로 선별해 시선을 끈다.
특히 4월 30일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공개된 2014 SIAFF 공식 트레일러 역시 돋보였다. 혼자라 쓸쓸해보이던 마리오네트 인형이 다른 인형과의 차별을 극복하고 신나게 어울리는 모습에서 ‘차별과 관용’이라는 11회 주제가 드러난다. 인형을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 역시 각기 다른 집단에 모인 이들로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도 건넨다.
가장 먼저 상영되는 개막작은 ‘라이프 필스 굿’이다. 마시에이 피에프르지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소통의 장애와 뇌성마비에 대한 편견 속에서도 마테우스는 가족의 보살핌, 사랑 덕분에 건강하고 긍정적인 내면을 지닌 청년으로 자란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1980년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때문에 다른 작품보다 현실감 넘치며 주는 감동도 커 영화제의 시작을 따뜻하게 알리게 된다.
이외에도 영화제를 위해 24개국 총 88편(장편 41편, 중 단편 6편, 국제 단편경선 41편), 개막작 1편, 폐막작 국제 단편 수상작 4편, 아가페 초이스 16편 중단편 3편, 미션 초이스 6편, 이너뷰 6편, 스페셜 12 12편 단편 3편, 국제 단편경쟁 41편 등 개성만점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들이 뭉쳤다.
영화제를 앞두고 집행위원장 배혜화는 “지금 사회의 분위기와 잘 맞는 배우 윤유선을 홍보대사로 만나게 돼 정말 감사하다. 세상이 어려울수록 우리는 서로 도와가며 서울국제사랑영화제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고 전했고, 조직위원장 임성빈 역시 “희망을 세상과 나누고 싶은데 말로 해봐야 한계가 있다. 때문에 21세기 가장 강력한 소통 도구인 영상으로 경계를 넘어선 사랑, 왜곡된 사랑을 좀 더 다양한 사랑으로 변화시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 사진=포스터 |
또한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홍보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전년도 영화제와의 차이와 11회를 향한 안내말을 전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새로운 이름으로 외연을 바꾼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도모했다. 주제도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에서 ‘세상에 숨겨진 진실한 사랑을 찾아냅니다’라는 새로운 모토로 더욱 폭넓게 관객과 만나 소통을 하고자 한다. 영화제 섹션 성격의 변화도 전년도에 비해 달라졌다. 아가페 초이스가 성격이 달라졌는데 지난해에는 기독교적인 영화와 기독교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이었다면, 올해는 진실한 사랑의 가치와 정신을 담은 영화를 찾아내 소개하는 섹션으로 그 성격을 달리하였다. 대신 지난해 아가페 섹션의 정신을 미션 초이스라는 새로운 섹션을 만들어 기독교적 가치와 복음의 성격을 가진 영화들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 상영편수도 양적으로 확대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