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에 따르면 깜짝 선물의 주인공은 박지연닷컴(지연의 팬페이지) 회원들이다. 이들은 당일 전세버스를 빌려 래핑까지 들어가는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이날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치르는 지연은 팬들의 이러한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서울 강남에서 상암동에 있는 CJ E&M 센터까지 해당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팬들과 함께였다. 지연은 직접 준비한 간식 세트를 버스 안에서 팬들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지연은 타이틀곡 '1분 1초'를 내세운 솔로 미니앨범을 지난 20일 발매했다. '1분 1초'의 노랫말은 의미심장하다. <비가 오다가 또 해가 뜬다/ 오늘 날씨도 참 내맘과 같나봐/ 울었다 웃다 걷다가 뛰다/ 꿈처럼 사라져가고/ (중략) / 떠나지 마요/ 숨도 쉬지 못해 너 없인 1분 1초라도/ 눈을 감았다가 떠보면 꿈이였기를/ 빌고 빌다가 지쳐서 다시 잠들어>란 내용의 가사다. 떠나간 연인을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또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바로 팬들을 향한 마음이다. 이와 관련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연은 ""많은 뜻이 담겨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는 또 "가사에 등장하는 '곰 같은 여자'처럼 실제 나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한 분을 좋아하게 되면 난 그분밖에 모른다. 팬들에 대한 마음이 그렇다. 혼자 잘 되자고 하는 솔로 활동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티아라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었다.
지연은 최근 Mnet ‘발칙한 인터뷰 4가지쇼’에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심리 분석 결과 지연은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연은 “나를 잃어버린 느낌이 든다”면서 “내 이미지가 대중이 생각했을 때 ‘꼭 그렇지만은 아닌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나도 조금 포기한 것 같다. 그냥 그게 나인 것만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끼니까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예년만 못지않은, 그러나 결코 작지 않은 팬들의 사랑이 그에게 큰 힘이 됐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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