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가요계에 따르면 신용재는 가수가 꿈이었던 이 군이 기타를 치며 노래한 미완의 자작곡 음원을 유족 측으로부터 전해 받아 편곡과 보컬녹음을 거쳐 완성하기로 했다.
가요 관계자는 “평소 이 군이 신용재의 팬이었던 걸로 안다”며 “유족이 소속사를 통해 신용재가 아이의 마지막 꿈을 이뤄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신용재가 유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휴대전화에 녹음돼 있었던 이 곡은 2분 남짓의 미완성작. 노래에는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많이 힘든 그대 힘이든 그댈 안아주고 싶어요. 지금쯤 그대는 좋은 꿈 꾸고 있겠죠. 나는 잠도 없이 그대 생각만 하죠 (중략) 내가 만든 내 노래 들어봐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사랑하는 그대여’란 가사가 담겼다.
곡은 전문 작곡가들의 손을 거쳐 완성될 예정이다. 음원 발표는 이달 말이
제목은 유족의 의견을 따를 예정이다. 음원 수익금 전액은 단원고에 기부된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신용재, 정말 뜻 깊은 일 하네요” “신용재, 노래 꼭 들어볼게요” “신용재, 박수를 보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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