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27일 경기도 삼죽면 KBS 드라마 세트장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빅맨’의 기자간담회에 강지환, 최다니엘, 정소민, 이다희, 한상진이 참석했다.
‘빅맨’은 전작 ‘태양은 가득히’가 2%대의 시청률로 종영하면서 전작의 후광 효과를 얻지 못했고 첫 회에 6.0%로 시작했다. 하지만 반환점을 돈 ‘빅맨’은 10.3%의 시청률을 기록, 꼴찌로 시작됐지만 동시간대 2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에 강지환은 “시청자들이 보기엔 크지 않은 숫자지만 제작진, 배우들은 후광없이, 불모지나 다름 없는 곳에서 늦게 시작을 했는데 결승점에 가까워지니 감회가 남다르다. 배우나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두 자릿수 시청률에 만족감을 보였다.
‘빅맨’의 성공은 현 시대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현성이라는 재벌가에 이용당한 주인공이 복수를 해나가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시대가 원하는 리더상을 보여준 것이 효과적이었다.
강지환은 “드라마 스토리는 증오가 아니라 분노다. 주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가진 게 없는 친구가 재벌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뻔한 스토리지만 그럼에도 보게 되는 작품인 것 같다. 다섯 배우들이 자기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좋고 많이 보던 얘기지만 시대를 대변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드라마라는 점이 하나의 장점인 것 같다”라고 ‘빅맨’의 매력을 전했다.
다섯 배우들의 말에선 장난기 넘쳤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두 뻐꾸기’로 불리고 있는 한상진과 최다니엘이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었고 강지환이 그 가운데서 중심을 잡았다.
한상진은 “시청률은 안 좋게 시작했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좋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이다희는 현장에 나온다. 나와서 대본 얘기도 하고 응원을 보낸다. 팀워크가 워낙 좋다. 일단 대기실에 오면 대본 얘기를 하고 다들 집보단 현장을 좋아한다”라며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진 촬영장 덕분에 ‘빅맨’에 대한 기대는 고무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성가에서 버림 받은 김지혁(강지환 분)이 복수를 시작하면서 극에 속도감이 붙을 전망이다. 새로운 리더상을 제시하는 ‘빅맨’이 마지막에 웃을 수
한편 ‘빅맨’은 고아로 자라 밑바닥 인생을 살았던 한 남자가 재벌 그룹의 장남이라는 새 삶을 얻었지만, 그로 인해 다치고 부서지며 자신과 자신이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을 위해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