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를 뜨겁게 달군 문화 콘텐츠의 힘은 역시 컸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영화 '변호인'이 예상대로 제50회 백상예술대상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됐다.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TV 및 영화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TV 부문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별에서 온 그대'는 도민준 역 김수현이 인기상을 거머쥔 것을 시작으로 천송이 역 전지현이 동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영화 부문에서는 '변호인'이 강세였다. '변호인'은 신인 감독상의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동 부문 작품상 및 대상(송강호)을 휩쓸며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이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특히 비중 있는 수상을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개인별로는 김수현이 TV 및 영화 부문 인기상, 영화 부문 신인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전지현이 인스타일 베스트스타일상 및 TV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 외의 다관왕은 나오지 않았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밀회'는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감독이 나란히 극본, 연출상을 휩쓸며 수혜를 톡톡히 봤다. 비록 연기상 후보에 오르진 못했으나 '밀회'로 다시 한 번 주가를 확인한 김희애 또한 여유로운 모습으로 시상식을 즐겨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각 부문별 수상자(작) 리스트다.
▲TV 부문 남녀 신인상=정우(‘응답하라 1994’), 백진희(‘기황후’)
▲영화 부문 남녀 신인상=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김향기(‘우아한 거짓말’)
▲영화 부문 신인 감독상=양우석(‘변호인’)
▲TV 부문 남녀 예능상=신동엽(‘마녀사냥’), 김영희(‘개그콘서트’)
▲LF 패셔니스타상=임시완, 김희애
▲TV 부문 예능 작품상=tvN ‘꽃보다 할배’
▲TV 부문 교양 다큐상=SBS ‘그것이 알고싶다’
▲TV 부문 극본상=정성주(‘밀회’)
▲영화 부문 각본상=김지혜 조중훈(‘소원’)
▲인스타일 베스트 스타일상=전지현
▲영화 부문 남녀 조연상=이정재(‘관상’), 진경(‘감시자들’)
▲TV 부문 남녀 인기상=김수현(‘별에서 온 그대’), 박신혜(‘상속자들’)
▲영화 부문 남녀 인기상=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유리(‘노브레싱’)
▲TV 부문 연출상=안판석(‘밀회’)
▲영화 부문 감독상=봉준호(‘설국열차’)
▲OST상=린 ‘My destiny’(‘별에서 온 그대’)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KBS ‘굿닥터’
▲영화 부문 작품상=‘변호인’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조재현(‘정도전’), 이보영(‘너의 목소리가 들려’)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설경구(‘소원’), 심은경(‘수상한 그녀’)
▲TV 부문 대상=전지현(‘별에서 온 그대’)
▲영화 부문 대상=송강호(‘변호인’)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