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 기자] 배우 김희애의 시상식 태도가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김희애는 손현주와 함께 최우수 연기상의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손현주는 “김희애 씨는 드라마 ‘밀회’에서 유아인 씨와 호흡을 맞추셨다. 그리고 영화 ‘우아한 거짓말’로 영화에도 복귀 하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희애 역시 “영화 ‘숨바꼭질’ 잘 봤다.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하셨냐. 실제로 얼굴 뵈니 그 장면이 생생해서 무서웠다”고 극찬을 했다.
그러자 손현주가 “그럼 ‘밀회’ 호통 유행어 한 번 부탁드린다”고 깜짝 제안을 했다.
김희애는 “아플텐데…”라며 망설이다가 이내 손현주의 볼을 세차게 꼬집으며 “이건 특급칭찬이야!”라고 호통쳐 장내를 초토화시켰다.
이날 김희애는 고고한 여배우의 모습보다는 ‘함께 즐기는 시상식’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무대에 올라서도 손현주의 볼을 꼬집고, 유재석의 장난에도 재치있게 반응하는 등 털털한 성격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 3월 진행된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배우들이 함께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고 피자를 시켜먹는 모습이 세계 많은 팬들의 뇌리에 인상깊게 남은 바 있다.
형식적이고 딱딱한 시상식은 일명 셀러브리티들의 모습을 멀게만 느껴지게한다. 서로의 수상을 축하해주고 격려하며 진정으로 ‘잔치’ 자리를 즐기는 시상식은 팬들 뿐만 아니라 배우들 또한 기쁜 발걸음으로 들어서게 할 것이다.
모두를 웃게 만들었던 김희애의 모
이날 백상예술대상 김희애를 접한 누리꾼들은 “백상예술대상 김희애, 이건 특급 시상이야” “백상예술대상 김희애, 너무 좋았어” “백상예술대상 김희애, 진짜 잘하더라” “백상예술대상 김희애, 너무 좋았어” “백상예술대상 김희애, 진정 즐길 줄 아는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