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상추는 31일 자신의 SNS에 "무엇보다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실수를 정당화 하고 제 자신만을 변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 결코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 그리고 미래를 함께할 소중한 사람이 '차마 비난할 가치조차 없는 파렴치한 사람의 가족으로서' 이루 말하지 못한 아픔을 껴안고 죄인처럼 고개 숙이며 살아가는 것을, 더 이상은 참고 지켜볼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상추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건 올바른 선택이 아닌 것 같다"며 "왜곡된 보도에 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안마시술소 출입과 관련해서는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저와 세븐에게 성매매 혐의가 실제 있었다면, 영창이 아닌 육군 교도소로 가는 것이 제대로 된 처벌이었으나 그에 대한 혐의가 없는 것이 밝혀져 각기 '근무지 무단이탈'과 '군 품위 훼손'에 대한 벌로 영창 10일 판결을 받고, 본 처벌 후 자대를 옮겨 남은 군복무를 수행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상추는 군 수사 과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연예인들이 가장 걱정하고 조심하는 것이 소문인데 저희는 낯선 장소에서 얼굴도 모르는 여자와 그런 파렴치한 행동을 할 정도로 무모하고 대담하지도 않습니다. 상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라고 적었다.
국군병원 특혜입원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사실 확인조차 없이 보도했다"고 비난했다.
상추는 "입대 전 4급 공익판정을 받은 이유였던 '카르트 병'이라는 어깨 탈구 부상이 심각해져 2013년 10월 30일에 어깨수술을 하였습니다. 오른쪽 발목에는 4가지 수술을 받았습니다. 발목 뼈에 나사를 박고 끊어진 발목 인대를 재건하고 찢어진 연골과 어긋난 뼈들을 잘라내었으며 깨진 뼈 조각들을 제거하는 수술을 2014년 1월 7일에 받았습니다"라며 "의병전역을 권유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또 다시 제가 대중들에게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거나 '역시 그럴줄 알았어' 라는 시선과 의견을 받게 되는 것이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그로 인해 무슨 일이 있어도 만기전역을 하리라 마음먹고 의무심사 신청을 하지 않고 물리치료와 재활을 하면서 퇴원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부상 없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기사가 이슈가 된 후 또다시 수많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상급부대의 군의관님께 MRI를 조사 받았는데 그 군의관님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전해 드리자면 '완전 다 끊어졌었네.. 군대에 안와야 될 사람이 와서 너도 참 불쌍하다'였습니다"라며 병원 치료 자료와 기록 등을 통해 보도가 잘못됐음을 입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군생활을 하기 싫어 일부러 몸에 칼을 대는 미련한 놈이 아닙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남자로서의 자존심도 누구보다 세고 훈련을 피하고 싶어서 아픈척하는 비겁한 놈도 아닙니다"라며 "어리석었던 실수를 스스로 교훈삼아 항상 반성하는 모습으로 반듯하게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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