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 WHEN
혼자 집에 남은 주부들이 무슨 메뉴를 먹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직장에서 머리 아프게 일하고 한숨 돌릴 때인 오후 12시부터 2시 사이에 ‘정오의 희망곡’은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며 에너지를 선사해준다.
지난 1971년 첫 방송된 ‘정오의 희망곡’은 음악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낮 시간 청취자들의 친구가 되어주며 벌써 43주년을 맞이했다.
◆ WHO
‘정오의 희망곡’의 DJ들은 주부들의 친구이자, 낮시간의 안식처가 되어줬다. 애청자들은 ‘꼭 라디오를 챙겨듣는다’고 할 정도로 서로의 교감이 탄탄하다. 오래된 역사만큼 수많은 DJ들이 ‘정오의 희망곡’을 거쳐 왔다. 그들의 이름을 나열하자면 길안자, 서유석, 라영욱, 고영수, 임예진, 이선주, 이상벽-안숙진, 유인촌-안숙진, 송도순, 이규리, 임성희, 이은주, 조인영, 손석희, 길은정, 이경규-박미선, 허수경, 이영현, 이의정, 신애라, 이소라, 윤해영, 김현정, 김원희, 정선희, 김효진, 현영, 스윗 소로우다.
그리고 현재 DJ를 맡고 있는 김신영은 지난 2012년 10월 22일부터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여자 코미디언 중 손꼽히는 인물로, 청취자들의 배꼽사냥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MBC |
지난 2006년 당시 DJ였던 정선희는 ‘정오의 희망곡’을 전 FM방송 중 청취율 1위에 올려놓으며 막강 입담을 과시했다. 이는 2주간 MBC가 한국갤럽에 의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69세 이하의 라디오 청취자 1243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8%P)
또 정선희는 1000일 기념 특집 방송에서 청취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그날 방송에는 정선희의 라디오 진행 1000일을 축하하기 위해 가수 성시경, 최재훈, 데프콘, 이루, 개그우먼 김효진, 개그맨 문천식 등이 함께 출연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정선희는 촛불집회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논란으로 인해 일부 누리꾼들은 ‘정오의 희망곡’의 협찬사에 협찬중단 압박을 가했고, 실제로 일부 협찬사들이 6월부터 협찬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정선희는 사과한 후 잠시 자리를 DJ자리를 비워야했다.
한편 최근, 김신영의 자리를 대신해 임시로 DJ 활동을 했던 로이킴과 정준영은 ‘정오의 희망곡’에서 보여준 DJ로서의 모습이 가능성을 보이며 ‘친한친구’의 새로운 DJ로 발탁돼 눈길을 끈바 있다.
◆ HOW
현재 ‘정오의 희망곡’은 유쾌한 DJ 김신영의 진행으로 요일마다 활기찬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 코너로는 ‘사연과 신청곡’ ‘샘쌤 잉글리쉬’ ‘신영 나이트’ 등이 자리잡고 있다.
요일 코너를 살펴보면, 월요일에는 깜작 선물이 와르르 쏟아지는 ‘느닷없는 선물대잔치’, 화요일에는 사연 하나에 라이브 선물 둘인 ‘뮤직펀치 원투원투’, 수요일에는 ‘사연 레이스 의식의 흐름’, 목요일에는 ‘라이브 온 에어’(Live On Air), 금요일에는 고민들은 모두 모여라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가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다채로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코너가 자리잡고 있다. 토요일에는 ‘추억의 TOP20’, 일요일에는 ‘정오의 희망곡 TOP20’이 자리잡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관련 기사> [M+라디오스타] 미녀의 달콤한 속삭임 ‘볼륨을 높여요’
<관련 기사> [M+라디오스타] 유쾌상쾌 친구 같은 ‘영스트리트’
<관련 기사> [M+라디오스타] 웃음 폭탄 ‘두시 탈출 컬투쇼’ 모르면 쌩뚱 맞죠?
<관련 기사> [M+라디오스타] 아이돌의 속삭임 ‘키스 더 라디오’, “달콤함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