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으로 돌아오는 배우 서인국이 전작 ‘응답하라 1997’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이하나는 1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에서 “안 하면 후회하겠다 싶어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 윤윤제 역을 통해 ‘응칠’ 신드롬을 일으킨 서인국은 ‘고교처세왕’을 통해 다시 한 번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으로 등장한다.
‘고교처세왕’ 속 이민석이 ‘응답하라 1997’ 윤윤제와 비교되는 것은 필연적인 일. 이에 서인국은 윤윤제 캐릭터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이민석과 차별화된 지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서인국은 “윤윤제가 나에게는 굉장히 고마운 캐릭터다. 무뚝뚝하고 한 여자 밖에 모르는 순애보를 갖고 있고, 주위에서 보면 차가워 보일 수 있었는데 스타판사라는 천재적 요소가 있어 캐릭터적으로 매력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이민석은 공부와는 거리가 멀다. 공부하는 씬은 단 한 번도 찾아볼 수 없다. 공통점이라면 교복? 서인국이라는 사람이 교복을 입는다는 점 그리고 각 분야에서 천부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시대적 배경이나 캐릭터의 성격 등은 완전히 다 다르기 때문에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또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해왔다, 특히 연기적인 부분 고민을 많이 했다. 실생활 속 리얼리티 부분이 더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고교처세왕’은 철 없는 ‘고딩’의 대기업 간부 입성기를 그린 로맨킥 코미디 장르 극. 처세를 모르는 단순무지한 고등학생이 어른들의 세계에 입성하면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담을 예정이다.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