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법칙’ 현실과 이상은 달랐다…뉴욕 생존기 시작

[MBN스타 안성은 기자]

↑ 사진=도시의법칙 캡처

‘도시의 법칙’ 어줍잖은 생존기는 없었다. 다섯 패밀리들의 뉴욕은 ‘실전’이었다.

11일 SBS ‘도시의 법칙 in 뉴욕’이 첫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뉴욕팸의 뉴욕 자취생활 준비기가 그려졌다.

맏형 김성수를 시작으로 배우 정경호와 이천희, 백진희, 그룹 로얄파일럿츠의 문까지 다섯 명의 뉴욕팸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뉴욕으로 떠났다. 이들은 ‘프렌즈’라든가 ‘섹스 앤 더 시티’처럼 미국 드라마에서나 봤던 뉴욕을 현실이라 믿었다.

진짜 현실은 달랐다. 뉴욕은 첫 날부터 이들에게 난관이었다. 오히려 그 힘들다는 정글보다도 더욱 어려운 곳이었다. ‘정글의 법칙’은 안전만 보장된다면 눕는 곳이 집이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이 널려 있었다.

도시는 정글이 아니었다.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정글은 삭막함 그 자체였다. 의식주 모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돈’이 필요했다.

결국 이들은 조건에 맞는 집을 찾기 위해 화려한 뉴욕의 중심부가 아닌 외곽으로 향했다.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집을 구했지만 끝난 것은 아니었다. 텅 빈 집을 채워줄 것들이 필요했다.

그러나 집을 구한 후 1센트도 남지 않은 이들에게 살 수 있는 것은 없었다. 하물며 버려진 널빤지마저 이들의 것이 될 수 없었다. 정글과 달리 도시는 철저한 ‘금전 거래’의 세계였기 때문.

하지만 이들의 생활이 배우, 유명인으로서는 비현실적일지 몰라도 일반인들에게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타지로 나간 이들이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뉴욕팸은 겪고 있었던 것이다.

↑ 사진=도시의법칙 캡처

뉴욕팸의 도시 생존 준비는 끝났다. 이들은 이제 정글보다 삭막한 도시 속에서 본격적인 생존을 하게 된다.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오롯이 ‘나 자신’이 주체가 되어 생존 싸움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한편 ‘도시의 법칙 in 뉴욕’은 단순한 여행 콘셉트가 아닌 대도시에서의 생존을 테마로 하는 새로운 포맷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