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에는 태양의 솔로 정규 2집 '라이즈(RISE)' 메이킹 필름이 공개됐다. 태양은 "긴 여행이었습니다(It was long journey)"라는 영어 내레이션으로 등장한다. 그는 이어 “참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때도 나쁜 때도 있었다. 이제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고 이번 앨범에 담긴 의미를 되짚었다.
여기에는 당시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의 코멘터리가 덧붙어 관심이 쏠렸다. 누구보다 태양을 가장 가까이서 오랫 동안 지켜본 이들이기 때문이다.
지드래곤은 “태양이 앨범을 내기 전 원래 고민을 많이 한다. 아무래도 (발매) 시간도 미뤄지다 보니 여러가지로 힘들어 보였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지금까지 태양의 모습이 이름과도 같이 뭔가 강렬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앨범부터는 빨간 노을처럼 더 커지고 깊어진 느낌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생각된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초이스37(Choice37)은 “약 4년 전부터 태양의 새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방향을 찾고자 시간이 좀 걸린 것 같고,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음악을 준비했다. 본인 앨범의 확고한 메시지를 심고 싶어 했다”고 소개했다.
그밖에 “노래를 만들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앨범이 나오는가라는 시기가 두번 정도 있었다"(프로듀서 DEE.P), "저랑 작업한 노래만 해도 더블시디는 낼 수 있을 것 같다. 굉장히 많은 노래를 작업했지만 그만큼 쉽게 만족할 수 없는 스타일이다"(타블로), "태양은 음악적 고집이 있고 그 고집을 여러 사람들한테 보여주려는 의지나 고집이 진실된 것 같다”(뮤직 프로듀서 PEEJAY), "뭐든지 완벽하게 하려는 영배의 성격을 잘 안다. 표현을 안해도 힘들어했다"(2NE1 스타일리스트 양승호), "오랜시간 같이 작업하고 일해 왔지만 이 친구는 죽을때까지 음악을 할 것 같다”(YG 스타일리스트 지은), "자기가 생각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보여주는 느낌의 계속 업그레이드"(뮤직비디오 감독 한사민) 등 4년간 음반을 준비하는 태양을 바라본 스태프들의 진심어린 코멘트가 이어졌다.
한편 태양의 2집 타이틀곡 ‘눈,코,입’은 공개되자마자 국내 음원 사이트 10개 실시간 차트와 일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멜론 ‘24시간 이용량 추이 비교’ 차트에서 최고점을 찍으며 일명 ‘지붕 뚫기’에 성공했다. 지난 8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선보인 태양은 앞으로도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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